공청회, FeT, Robomec.
많이 부족했지만 무사히 잘 마쳤다.
일정은 빠듯했지만, 덕분에 얻은 것도 많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천천히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머지 않아 지금 눈앞의 어두운 터널들을 지나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없는 희망이 가슴속으로 들어온다.
죽는날까지 터널 속을 달리고 있을지도, 달려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내 자신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또한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내 부족함 채우려 한 걸음 떼어본다.
내일일은 아무도 모르기에.
여러모로 잔인한 오월이 벌써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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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어 보여도 조금씩 흙을 옮기면 산을 옮길 수 있고,
소걸음이 느려도 만리를 간다.
내가 편할 때, 그 누군가가 불편함을 견디고 있으며,
내가 조금 불편할 때 누군가는 편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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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오월
2009. 5. 30.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