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참가한 마라톤대회
작년 8월 이후로 제대로 한 번 뛰어보지도 않아서
내 몸 상태를 나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즐겁게 뛰었다.
초반 5km는 정환이형과 동반주, 아마 5~6분/km 페이스였던 것 같다.
나머지 5km는 그냥 내 페이스대로 (4~5분/km) 달렸는데,
한 2km 정도 뛰고 나니까 몸의 근육들이 묵직해지는 느낌이 온다.
그래도 다행히 무사완주. 한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죽기살기로 뛰었던 그 때와
흐렸지만 하늘도 쳐다보고 사쿠라의 운치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지금의 느낌은 조금 다른 것 같다.
그 때가 있었기에 지금 이런 여유도 한 번 느껴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과 수정탕 쿠폰을 지원해주신 강실장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일상으로.
대회명: 6회 울산매일전국마라톤대회
일시: 2009년 3월 29일 8시 20분
장소: 울산 문수구장
참석자: 9명
- 10km: Honag Hon Tring, 서정환, 강석주, 서동욱, 송성우, 임희철, Andrey Vavilin, 채현욱
- 5km: Le My Ha
오늘도 건강하게 달릴 수 있는 비교적 건강한 몸뚱아리와
따뜻한 아침식사를 챙겨주신 어무이, 아부지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