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진정한 평등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나는 잘 모른다.
진보, 보수, 사회주의, 자유주의, 민족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머나먼 옛날 당파싸움때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 지독스럽고 징그럽고 독과 같지만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하는 "사상"이라는
친구를 나는 잘 모른다.
아마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해방 이후 더욱 급작스러우면서도 분명하게 나뉘어진
왼쪽, 오른쪽 놀이.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양극(극좌, 극우)은 존재할 수 없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알수 없는 무엇인가에 의해
끊임없이 꿈틀거리고 있는 그 것들.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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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주관적인 생각이다.
허나 이러한 주관적인 생각들이 모여 객관화 되고
일반적인 상식이 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어떤 시대에서는 죽일 놈이 지금은 영웅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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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는 부유한 자를 끌어내리려 하나
자유주의(다른 이름으로, 보수주의)는 가난한 자를 끌어올리려 한다.
사회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파괴시키려 하나
자유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공적인 권한과 조화시킴으로써 오히려 보호하는 효과를 꾀한다.
사회주의는 기업을 죽이려고 한다.
자유주의는 특권과 편애의 질곡으로부터 기업을 구해내려 한다.
사회주의는 개인의 우선성이 극대화되는 것을 공격하나
자유주의는 많은 대중이 적어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을 추구한다.
사회주의는 자본을 공격하나
자유주의는 독점을 공격한다.
 
극단적인 사회주의 정책을 쓰게 되면 나라 전체가 폭력적인 사회 투쟁에 휩싸일 것이며,
그렇게 되면 단 한 사람 분의 연금조차 마련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미래는 우리의 것이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것을 지향하는 무리와
한편으로는 혁명을 부르짖는 무리를 두고 그 가운데로 가는 길을 걸을 것이다."
 
처칠 (1908), <공병호 "10년후, 한국"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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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배고픈자에게 평등은 무엇이며 깨달음은 무엇인가.
짧디 짧은 인생에서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내가 그 큰 덩어리를 바꿀 수 없다면,
철저하게 적응해야 한다.
 
움직꺼리자.
즐겁게, 그리고 당당하게.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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