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들고 이곳으로 온지 오늘로써 1년이 되었습니다.
학교는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는군요.

 

저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아, 서른이 되었습니다.
어릴적 보았던 서른살 먹은 삼촌들은 정말 커 보이기만 했는데,
거울 속에 비친 저는 무척이나 작아보입니다.
아직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고 있는 제 모습도 함께 보입니다.

낯설기만 하던 학교도, 거리도 어느새 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연을 이어 가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이상하게 연이 닿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
선택과 집중.
건강과 즐거움.

올해는 사쿠라가 조금 늦는듯합니다.
주말엔 오호리공원에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더보기

 

 

 

 

+ Recent posts